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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가는사랑

사실은 알고 있는 것들

사실은 알고 있는 것들.

시간이 59분 59초에 멈춰주기를 바랄 때.
'멈춰!'라고 외치고 시계를 보았을 때 5분 20초가 되었을 때 오는 그 느낌.
사실 0분 0초가 되기 전에 미리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들이 내 마음 모두 이해하기를 바랄 때.
'내가 뭐 성인군자인가?'라고 합리화를 했지만 내 깊은 곳에 아픔이 있는 그 느낌.
사실 내 마음 다스리는 법이 부족하여 과민했던 것 뿐인데.

아무리 머리를 굴리려 해도 현실적인 무게에 포기할 때.
'답이 없다!'라고 포기할 때 오는 그 느낌.
사실 내 마음을 굴렸어야 했는데.

문제 투성인 근본적인 원인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내가 뭐 신인가?'라며 당당하게 거울앞에 내 자신을 오래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은 알고 있는 것들 이기 때문이다. 

사실은 알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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