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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가는사랑

11월

태를 알 수 없는 기온차, 슬픔 듯 조용히 내리는 겨울비, 바람을 몰고오는 야성의 목소리, 콜록 거리는 사람들 사이에 숨어있는 사신.


 한 남자가 바바리 코트를 걸치고 걸어간다.
   고개를 너무 숙여 알 수 없는 표정에, 창이 깊은 모자를 눌러싼 모 습은
    그가 악역을 했을 거란 선입견을 가지게 한다.

   카메라는 그의 뒷모습을 따라가고, 흔들리는 화면에 빗방울이 하나
   둘 묻어 어느 새 샤워장의 그녀와 교차한다.


계절의 어정쩡함이 모호한 스릴러 영화의 서막인 듯 하다.


미 뻔하다 생각하면, 생각의 반항은 없다.


행운이 없을 거란 뻔한 생각에 로또를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화에 선 이계절에 난 다시 시작할 것이다.
행운이 있을거란 뻔한 생각으로 ... Good L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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