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Story

01. 하노이블루스 - Part 3.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하루

2009/07/08 - [여행Story] - 01. 하노이 블루스 - Part 1: 호안끼엠을 찾아라!
2009/07/14 - [여행Story] - 01. 하노이 블루스 - Part 2: 호텔을 찾아라!

쟈스민 호텔 방안..이렇게 지저분하지 ㅡㅡ'


오늘 하루는 정말 길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 입니다. 계속 달려볼까요!
이젠 대충 짐 정리도 되었고 내일 세부 스케즐도 잡았으니 저녁을 먹어야 겠죠~!

약간 어두워지니 이것 또 방향감각이 없어집니다 ㅡㅡ
(더욱 캄캄해지면 역시나 더욱더 방향감각이 없어지죠 ㅡㅡ 깊은밤이 찾아오면 가로등도 없어요 ㅡㅡ )

'방향을 잡는 우리의 나침반 나와라!'
'아~ 저기가 호수니깐 이곳은 여기이고, 우리는 이렇게 가면 되는 거고..'

호안끼엠 야경


호안끼엠 주변 어디에선가 ..


호안끼엠 야경



호안끼엠 주변 어디에선가


호안끼엠 야경



OK! Let's Go~~!!


길거리를 거닐며.. 이곳은 어떨까? 저곳은 어떨까? 이리저리 식당을 보며 생각하다가 현지인이 많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게는 무게를 달아 판매하고, 꼬막은 한 접시당 판매한 것 같았네요.. 그런데 꼬막은 비추  ㅡㅡ
익혀서 주고요, 그것 먹고 아무런 이상은 없었습니다.

먹다보면 아줌마들이 옆에서 서성입니다. 넘 맛있게 보여서 뭐냐고 볼려치면 이미 보따리 다 풀어버립니다. 이것도 궁금해서 그냥지나칠 수 없는 거죠~ 그리고는 지나가는 꼬마가 껌하나 팔아 달라고 합니다. 그것 또한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어서.....

이것저것 막 먹다보니 괭장히 비싸게 먹었는줄 알았는데.. 바가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조금 많이 먹은셈이죠~ 옆에 아빠랑 엄마랑 꼬마애가 와서 꼬막먹고 게 1만리 정도만 먹는 것 같더라구요.

성인 2명 게 2마리 + 꼬막 1접시 + 맥주2병= 230,000VND
말린두부 + 하얀색 떡밥 =20,000VND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껌= 1$

살짝쿵 -배트남 식사문화에 대하여
베트남에는 건물안에 식당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적다'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 목욕탕 의자와 조그마한 식탁(?)이 있습니다. (어찌 요런것을 사진에 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 베트남에서 그 모습은 어쩌면 평범한 듯해서 일까요..)

배달과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본 듯 하고요. 아침식단에도 훈제 돼지고기가 밥이랑 같이 나옵니다. (달랏의 그 식당을 못 잊겠어요 ㅜㅜ - 이건 달랏편에서 얘기할께요)


이제 배부르게 먹었으니 시내구경 함 해볼까요~ 오는길에 호텔 몇 군데가 보이길레 우리호텔 가격에 대한 인증을 했죠~ 뭐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음 기록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지만 20$정도(조식 없음) 선 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 더 돌아다녀도 비슷비슷했네'하며 스스로의 위안을 삼으며 역시나 우리의 중심에 있던 '호안끼엠호수'를 돌아돌아 여행자 거리?(우리호텔 근처와 비교하면 호텔과 여행자 그리고 편의점이 있던 곳입니다. )로 갔습니다.

베트남의 밤문화라고 해야하나요. 아님 유흥(뭐 이를테면 라이브Bar라든가, 편안하게 즐기면서 맥주1잔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야할까요..어째든, 그다지 많지않은(또는 찾지 못한) 저녁 후 특별하게 와 닿는 꺼리가 없었습니다. 

하노이 시장 밤풍경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시내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째즈 Bar를 발견하게 됩니다.  라이브 공연인 한참인 그곳에서 맥주 1잔을 시켜놓고 공연감상을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내 몸에서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공연의 질 보다는 공감, 공유 뭐 이런것이 없었겠죠. (태국에서 몇차례 라이브Bar에 갔을 때의 좋은느낌을 받지 못한거죠)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도 꽤 유명하다는??



살짝쿵 -배트남 밤문화에 대하여 

하노이의 밤은(호치민의 경우는 조금 다를수도 있겠지만) 밤10시 이후 여행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로등도 많이 꺼져있었습니다.

어느 한블럭을 지나가려는데 정말 이건 암흑 그 자체였습니다. 위험한 일은 없었으나 위험할 수 있는 무언
가가 있을 수 있는것이죠. (여행책자에서 험악한 에피소드가 나오기도 하잖아요^^)

특히, 호치민의 밤에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합니다. 여행책자에 조심하라고 나와있었는데 정말 그게 나에게도 해당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이것은 나중나중 호치민편에서 자세히...)

어째든, 이번여행에서 베트남의 밤은 조금 심심했다고 해야할까요... 왠지 태국 깐짜나부리 S&S(지금은 없지만), 파타야의 블루스 팩토리, 코창의우디스의 기분좋은 라이브를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몇 시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시간이 되니 라이브공연도 끝나고 서서히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우리도 더 있을 이유가 없는지라 그곳을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타이거 맥주 2명 = 약 $5

목적지가 없는 우리는 시내 배회자가 된 것이죠. 뚜벅뚜벅 호텔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저기 길거리에서 과일파는 아줌마들이 보입니다.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사실 무척 싼 가격이였는데 우리는 그게 무척 비싼 가격인 줄 알고 착각한거죠. 약간의 가격흥정을 하다 그냥 비싸다 싶어 또 뚜벅뚜벅 호텔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걷다가 보니 '클럽' 간판 비슷한게 보이길래 앞에 나와있는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조금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 너무 피곤하니 내일 오겠다고는 하고서는 다시 그 곳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대충 어디쯤인지는 알겠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랐던 거죠. 큰 건물도 없고 비슷해 보이는 거리, 초행길이다보니...)

이제 또 다시 다리도 아파옵니다. 사실 오늘 너무 걸었잖아요~
어떻게 어떻게 돌아 돌아 호텔근처가 보입니다! 

오늘은 택시한 번 안타고 완전한 걷기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