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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Story

01. 하노이 블루스 - Part 1: 호안끼엠을 찾아라!

'머리말'이나 '후기'는 언뜻 보기에는 독자를 위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저자를 위해 있는 것이라고 빅토르 위고라는 위대한 선생이「크롬웰」'머리말'에서 말했다. - 시오노 나나미 '르네상스의 여인들' 머리말 中

베트남 여행 후 알 수 없는 후유증에 2달도 더 지나서야 베트남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기록이 있다하여도 모든 정보가 정확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미리 알았던 정확한 정보도 막상 그 현장에 있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작은 경험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유명작가의 머리말을 흉내내며


01. 하노이 블루스


Part.1: 호안끼엠을 찾아라!
택시를 타면 편히 그 곳을 갔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탐험에 있다!








Start  ▶▶▶

출발일: 2009년 4월 14일 / 출발시간: 10시 35분 / 도착시간: 약 13시 10분(베트남 시간)


지금까지 해외여행에서 낮에 도착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아주 많은 해외여행을 한 듯 합니다 ㅡ.ㅡ)

조금만 있어도 땀이나겠지만 왠지 '덥다'라고 하기에는 뭔가.. 그것은 이미 나의 생각속에 '베트남은 더운나라'라는 것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공항을 빠져나왔을 때의 그 후덥지근함과 습기는 너무 인상적이였거든요.)

도착해서 가장먼저 환전을 하였습니다. 환전에 대한 여러정보가 많았지만 가장 쉽고 안전한 은행환전을 했습니다.

커미션 제외 50$ = 880.259VND / 커미션 = 8,892 VND (2009년 4월 14일 기준)

환전도 했으니 이제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주변의 숙소로 향해 볼까요~
공항 출입문을 나와 여기저기 호객꾼들을 뿌리치고 나오다 보니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금호고속'이었습니다.

여행 후의 얘기지만 '금호고속'이 있다는 것을 여기저기 게시판을 통해 알았지만 출발 전까지만 해도 까막히 몰랐던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왠지모를 반가움에 한걸음에 달려가 사진을 찍었죠!

청결하고 깨끗한 차 안, 시원한 에어컨, 친절한 안내양 Tiang.
(베트남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 좋은 추억을  먹고.. 아쉬워고..)

2$/1인기준, 호안끼엠 호수 주변까지 40여분 소요

금호고속

도착지에 가까워지자 Tiang은 우리에게 이번에 내리라고 친절히도 안내해 주었죠.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우리의 Tiang은 너무 바쁘고, 우리를 기다리는 오토바이 호객꾼들은 빠르게 빠져나와 걷다보니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기가 어디인거야?"
"대충 지도를 보니 이 근처인 것 같은데.."
"이 건물이 저기 아닌가?"
"에잇~ 뭐 좀 걷지 뭐"





그렇게 해서 우리는 걷고 또 걷고, 걷고..눈앞에 보이는 호텔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싸도 넘 비쌌습니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아마 80$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다시 거리로 나와 다른 호텔을 찾으러 갔죠. 그러나! 그 근처의 호텔은 모두 비슷하거나 비싸거나 했습니다.

"택시탈까?"
"에잇~ 뭐 걷지 뭐"
"그래..그렇지만 우리 좀 쉬었다 가자"


큰 배낭을 내려놓고 흐르는 땀을 식히며 현지인들이 먹는 것을 눈치껏 바라보며 주문을 했습니다.

사탕수수인가요? 큰 막대기를 꺼내 쉐이크를 해서 주는데 아주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음료수: 8,000VND/개, 핫바: 2,000 VND/개

더위도 식혔으니..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알고 있겠죠..?
이왕 시작한 '걷기' 끝을 봐야죠~~~~!

걷고.. 걷고 .. 걷고..................끝 없는 걷기

그리고..
 
드디어...
 
'호암끼엠 호수'를 찾았습니다~!! (우리 도대체 어디를 돌아다니다가 찾은 거야 ㅜㅜ)



◀◀◀ END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