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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가는사랑

뜬구름 처럼


가끔 난 상상한다.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세계, 현실, 헤프닝 ...

무한한 긍정이 그것을 가능케 하고
무한한 웃음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이를테면 어떤 것 이였을까?

현재시각 00시 43분이 지나가고 있을 때 '딩동'거리며 차임벨이 울린다.
의야해 하며 현관문을 열었을 때 덩그라니 큰 사과박스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들었을 때 무게감은 전혀없는 것에  나의 상상력은 극대화가 된다.

그 순간 만큼은 초 긴장상태 이지만 태연히 방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조심스럽게 그 안의 물건을 훔쳐본다.

그 안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까?
이 상상을 극대화 하면 이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그리고 이것만큼 많은 것도 없다.

사과박스 한 가득 돈다발이라도 들었으면 애초에 그 무게감에 들떠 너무 큰 횡재에 가슴이 사방팔방 뛰쳐나갔을 것이고, 그 박스 한 가득 사과가 들었다면 그것의 주인이 정말 나인지 의심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문제는 전혀 무게감이 없다는데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표' 라면 이것의 처리에 대해서 고민하겠지. 
.
.
.

이런 건 조금 머리아픈 상상이 되어 버린다.

그냥 무언가를 쓰고싶은 충동에 썼는데 의도와는 조금 빗나가 버린 이야기가 되 버렸다. 
'어떤 생각을 이렇게 글로 표현한다는 것 ! 그리고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힘든 것은 지금과 같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현재인 듯 하다.

그냥 흘러가는 뜬구름 잡는 얘기가 어느날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을 이야기 하는 동안, 그것을 꿈구는 동안 난 이미 행복가득한 사람이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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